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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비영어권 국가 일본에서 개최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K팝 시상식이 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29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Kyocera Dome Osaka)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가 도를 넘은 영어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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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를 강조하느라 한국어를 지운 것일까, 혹은 영어권 K팝 팬들의 편의만을 생각한 것일까. 어느 쪽이든 화면 아래 작은 글씨로 띄운 한국어 번역 자막이 우스워질 뿐이다.
'마마'의 영어 사랑 역사는 유구하다. 영어 표기, 영어 자막, 영어 영상, 영어 내레이션, 영어 상 이름 등은 꽤 오래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달라진 K팝 위상에 맞게 어느 정도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비영어권 나라에 가서도 영어가 주를 이루게 만드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지나치게 영어를 남용하는 모습에 사대주의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보는 내내 '왜 이렇게까지?' 싶었던 과한 영어 사랑이 이젠 무서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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